전공 특징
서강대학교 철학 전공은 우선 6분의 교수님이 다양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동서양에 걸친 철학 전반의 다양한 내용을 접할 수 있습니다. 학과의 운영 방침은 학과에서 기획한 내용을 전달하는 것을 지양하고 되도록 다양한 분야를 자유롭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. 그리고 특히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은 학생들의 독립적 사고를 중시한다는 것입니다. 기존의 축적된 지식과 자유로운 사고가 만날 때, 철학이 비로소 자신의 철학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아마 많은 학생들이 졸업 후에 연극, 영화, 음악, 언론, 출판, 학문 등과 같이 비교적 개성적이고 자유로운 직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도 학과의 이런 특징이 작용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.
졸업 후 진로
일반적으로 철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는 학문인 만큼 사회의 모든 분야(공공기관, 교육, 기업체, 언론·방송계, 금융계 등)에 종사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. 예술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문화예술(사진·영화 등)분야로도 진출할 수 있으며, 종교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신학분야의 대학원에 진학하여 성직에 투신하기도 합니다. 또한, 졸업생 중 다수는 전공을 살려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유학을 떠나 학업에 매진합니다.
우리 철학 전공의 경우 서강대학교와 함께 그 속의 철학과가 문패를 단지가 이제 40년이 된 만큼, 이곳에서 형설의 공을 쌓은 동문들의 숫자도 이제 8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. 40년의 시간이 가진 무게는 이곳을 거친 후의 그들의 다양한 삶 속에 녹아있고, 동문들의 사회 속에서의 역할도 양적으로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비중을 더해가고 있습니다. 약간 무리가 가는 구분이긴 하지만 통상 서강대 철학과는 지금까지 네 가지 영역에 주로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. 그 네 가지 영역은 학문, 다양한 분야의 직장, 예술 및 종교 분야입니다. 여기서 각 영역에 활동하고 있는 인물들을 모두 열거할 수는 없지만 해당 분야마다 훌륭한 인물들이 배출되어 주어진 일에 열정적으로 매진하고 있습니다. 특히 연극과 영화 분야에서의 활동은 매우 두드러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. 박찬욱('82) 감독과 전계수('90) 감독 등은 모두 철학과 졸업생입니다. 이러한 모습에 비추어볼 때 철학과 졸업 후의 진로는 그 어느 전공보다도 더 다양하게 열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.